2017. 2. 22. 15:41 이게 사는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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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2.11 가진 자와 잃은 자
- 2017.02.11 진정한 메틀 CD
- 2017.02.07 커버와 라벨로 살펴본 레드 제플린 영국 오리지널 앨범(재업)
- 2017.02.05 King Crimson Collection pt 2 미니 LP CD와 HDCD
- 2017.02.05 King Crimson Collection pt 1 [In The Court Of Crimson King] [In the Wake of Poseidon]
- 2017.02.05 Autopsy [Severed Survival] (1989) LP
2017. 2. 14. 13:32 락이 있으라
영원한 악동 스쿨보이 밴드 AC/DC
교복차림에 가방을 메고 반바지를 입고 아무렇게나 헝크러진 머리에 개구진 모습.
역대 기타리스트들 가운데 가장 독특한 캐릭터를 지녔던 앵거스 영과 그가 전면에 나섰던 최강의 메틀밴드 AC/DC!사춘기 시절을 이들의 LP와 함께 보냈던 내게 있어 AC/DC는 아직도 최고의 메틀밴드다.
음악도 음악이지만, 이들에 대한 갈증이 워낙 심했던 탓도 있다.
음반심의 등 각종 규제가 만연해 메틀밴드 음악은 물론 사진 조차 구하기 어려웠던 그 당시, 국내에선 AC/DC하면 금지의 아이콘이었다.
외국에선 각종 차트를 휩쓸고 있었지만 라이선스는 고사하고 그 흔한 빽판도 잘 보이질 않았으니…
원래 사람은 금지된 것에 대한 갈망이 더하지 않나.
본 스콧이 유명을 달리한 후 이들은 온통 검정색으로 물들인 음반 한장을 세상에 던졌고 그 음반은 곧 세상을 강타했다.
그 시절 AC/DC는 차트 정상의 밴드였고 그렇게 강력한 음악으로도 세상을 지배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최초의 밴드였다.
그들의 LP를 모으고 턴테이블에 올리는 게 가장 큰 기쁨이었다.
이젠 더 이상 AC/DC를 LP로 듣진 않지만 AC/DC하면 아직도 그런 아날로그 감성이 되살아난다.
1973년도에 데뷔했으니 락필드를 누빈지 이제 44년 차다.
현재 라인업으로 이 형님들 나이를 따지자면,
앵거스 영 55년생 만 62세, 스티브 영 56년생 만 61세, 크리스 슬레이드 46년생 만 72세, 액슬 로즈 62년생 만 55세.
평균 만 62.5세.
젊은(?) 피 액슬 로즈 대신 47년생인 브라이언 존슨을 넣어 계산한다면 평균 연령은 훨씬 높아진다.
저래도 괜찮을까? 거의 발악을 하는 수준인데…나이 먹어서도 과연 저럴 수 있을까?
Hail to AC/DC!
사진으로 살펴보는 AC/DC 미니 연대기
- 액슬 로즈와의 궁합은 과연 어떨지… -
AC/DC 호주 오리지널 앨범들
AC/DC의 오리지널 앨범은 호주의 앨버트(Albert) 프로덕션에서 나왔다.
이들이 국제적인 밴드로 발돋움하면서부터 세계시장 배급은 애틀란틱(Atlantic) 레코드사에서 맡았는데, AC/DC의 초기작들은 호주 오리지널 버전과 인터내셔널 버전의 커버와 수록곡들이 다르다.
나 역시 나이 들어가는 처지지만 언제나 젊음과 패기로 목청껏 락을 외치며 헤드뱅잉하고 뛰어오를 것만 같았던 락커들이 어느덧 그 무대가 힘에 부쳐 보이는… 그런 모습은 정말 보고 싶지 않은 게 솔직한 심정이다.
모든 락커들이 AC/DC처럼만 늙어갔으면 좋겠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더 부티나고 화려해졌으면 좋겠다.
전보다 초라해지고 힘들어 하는데 어떻게 감동을 느끼겠나?
락커에게 연민의 정을 느낄 정도라면 얘기는 끝난 거 아닌가?
AC/DC, 오지 오스본, 블랙 새버스, 롤링 스톤즈 등등 나이 들어도 멋진 락커들이 있는가 하면 측은한 생각이 드는 락커들도 있다.
딥 퍼플, 유라이어 힙, 캔사스, 스틱스… 제발 부탁이에요.
해산해주세요.
그냥 전설로만 남아주세요.
.
.
.
드럼이 있었고
기타가 있으라 하니
기타가 있었고
락이 있으라 하니
락이 있었더라
2017. 2. 13. 01:34 음반 콜렉션
Mission Complete「AC/DC 미니 LP CD SICP 1 시리즈」
2008년, 신작 [Black Ice] 발매와 때맞춰 일본에선 세계시장 데뷔작 [High Voltage]부터 2000년 작 [Stiff Upper Lip]까지 전작을 LP 미니어처 CD로 발매했다.
신보에 대한 기대감과 과거의 앨범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될 쯤해서 그 기회를 결코 놓치지 않는 일본다운 상술이 발휘된 것이다. (좀 얄미워 보이지만 이 또한 배울 점이다.)
그 전에도 이런저런 재발매가 있긴 했지만, 이 재발매는 좀 특별했다.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정규 앨범들 뿐만 아니라 라이브 앨범을 포함해 총 18 타이틀이 한꺼번에 재발매된 것이다.
그것도 페이퍼슬리브 커버 중에서도 가장 구매욕을 자극시키는 LP 미니어처 CD로 말이다.
흔히, 줄여서 미니 LP CD라고 불리는 이 미니어처는 단지 커버만 종이로 만든 기존의 페이퍼슬리브 CD와는 차이가 있다.
말 그대로 표지 뿐만 아니라 이너슬리브, 인서트, 라벨 등, LP의 그것을 그대로 재현해 축소한 게 바로 미니 LP CD다.
여기서 잠깐 대표적인 LP 미니어처 CD 몇개만 살펴보자면
정말 아기자기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는데, 꺼내서 만지작거리며 감상하기에 더할 나위없이 좋다.
특히 LP와 같이 세트로 갖고 있으면 기쁨은 배가 되기도 한다.
아무튼, 이 시기에 AC/DC 팬들의 지갑은 모조리 털렸을 법하다.
하지만, 내 경우에는 전작 구입이 조금 망설여졌다.
가격도 만만치 않았고 후반기작들은 내게 그다지 친숙하지 않아서 굳이 사야할까 싶었다.
그 당시,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내게 있어 AC/DC는 세계시장 데뷔작 [High Voltage]부터 대포가 그려진 [For Those About To Rock]까지가 전부였다.
그 이후에도 지금까지 계속해서 무대와 스튜디오를 누비며 락의 제왕으로 군림하는 AC/DC이지만, 이들을 처음 접했던 중학교 시절부터 프로그레시브 락을 심취하면서 잠시 관심을 꺼두기 전까지가 내가 순수한 애정을 쏟았던 시기였기에…
그래서, 딱 거기까지만 구입했다.
그런데, 이 CD들을 CD꽂이에 넣기 전까지 미처 깨닳지 못한 사실이 하나 있었다.
18장의 CD를 모두 모아야 각 OBI에 새겨진 문양이 합쳐져 하나의 완벽한 로고가 나온다는 사실을.
아, 짜증 쓰나미가…
그러다가, 뭐…로고가 반쪽이면 어때? 사는 데는 아무 지장없잖아?
이렇게 쿨하게 생각하고 지금까지 잘 지내왔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날, 내 수중에 연말 보너스가 필터링을 거치지 않고 그대로 들어왔던 바로 그날 결국 일을 저질렀다.
가장 구하기 힘들었던 건 스페셜 에디션으로 나왔던 2장짜리 라이브 앨범이었다. (카탈로그 넘버 SICP 1014/5로 그 다음 넘버인 1016번은 이 더블 라이브 앨범의 싱글 에디션 버전이다.)
시장에서 잘 안보일 뿐만 아니라 보이더라도 상태 좋은 건 가격대가 만만치 않고 가격대가 괜찮은 건 상태가 별로고…
거의 한달 가까이 숨바꼭질하다가 결국 손에 넣음으로써 이번 미션 컴플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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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2. 12. 15:59 음반 콜렉션
수렁에서 건져 올린 골드 CD
해외에서 음반을 주문할 때마다 늘 고민하게 되는 게 배송료 문제다.
찾던 음반을 싸게 구하는 것까지는 좋은데 송료가 음반 보다 비싸다면?
한번쯤 고민해 볼만한 문제다.
10만원 이상 넘어가는 고가의 음반이라면 송료 2만원은 별 거 아니게 느껴지지만 1만 5천원짜리 음반이라면 그 송료는 음반 대비 심리적 저지선을 훌쩍 넘어버린 가격이 된다.
이럴 때 가장 명쾌한 해결책은 묶음배송이다.
보통 Combined Shipping 이라 하는데 기본배송료에 약간의 비용을 추가해 여러장의 음반을 한번에 보내주는 방식이다.
예를 들면 음반 한장의 배송비는 20달러고 이후 추가로 구입할 경우 장당 1달러를 받는다면 모두 5장을 구매할 경우, 배송료는 24달러다.
장당 5달러 정도 비용이 드는 셈이니 구매자는 원하는 음반을 저렴하게 구입했다고 만족할 수 있다.
판매자의 입장에서도 배송료에 대한 구매자의 고민거리도 해결해주고 잘 안팔리는 악성재고들도 처분할 수도 있어 나쁠 게 없다.
서로 윈윈하는 셈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문제가 모두 해결되는 건 아니다.
판매자의 물건 중에 정말 살 게 없을 때도 있기 마련이니…
이럴 경우, 울며 겨자먹기로 원치 않는 걸 어쩔 수 없이 살 때도 있다.
십중팔구는 도착한 음반을 보고 대체 내가 무슨 짓을 한 건가 싶어 후회한다.
그와는 반대의 경우도 있다.
추가 구매를 위해 무심코 살피다 뜻밖의 횡재를 하는 경우도 있다.
최초 구입한 음반 보다 추가 구매를 통해 더 큰 물건(!)을 구했을 때!
기쁨 두배, 만족 두배다.
판매자들의 성향에 따라 상품에 대해 시시콜콜 자세한 설명을 달기도 하지만 아무런 정보 없이 덜렁 사진 한장 올려놓거나 숫제 사진 조차도 없는 경우도 다반사다.
그럴 경우는 상품명만 보고 구매해야 하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받아봐야 내용 확인이 가능하다.
쪽박일지 대박일지는 전적으로 하늘의 뜻이다.
"Judas Priest [Hell Bent For Leather] 중고 골드 CD"
"T-Rex [The Slider] 중고 골드 CD"
이 음반들에 대한 정보는 위의 글이 전부다.
사진도 없고.
사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사실 락음악 애호가로 이 두장의 명반을 갖고 있지 않다면 그야말로 안꼬 없는 찐빵, 빳떼리 없는 휴대폰, 도시락 없는 방위병 아니겠는가?
그런데 이 두장 말고는 온통 엔카 가수들 음반이니…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음반 상태조차도 언급이 없어 선뜻 내키지는 않았으나 골드 CD고 가격도 1만원이 안되는 착한 가격이라 뭐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질렀다.
그 결과는?
- Audio Fidelity 제작
- 넘버링된 한정판 24K 골드 CD
- 상태 : 음반 민트급, 인서트 민트급, 커버 VG+급
- Techiku 제작
- 일본에서만 발매된 한정판 박스 커버 24K 골드 CD
- 상태 : 음반 민트급, 인서트 민트급, 박스커버 VG급
겉 커버만 닳았을 뿐 CD나 인서트 등은 민트급이다.
이 음반들이 도대체 얼마 정도에 거래되는지 궁금해 얼른 이베이를 검색해봤다.
주다스 프리스트 골드 CD는 대략 5~60달러선, 티렉스는 내 것과 비슷한 상태의 것이 159달러, 미개봉은 무려 275달러!
대박!!!
물론 이 가격은 셀러들이 받길 원하는 가격이라 실제 거래가와는 차이가 있겠지만 이 음반의 가치는 가늠할 수 있었다.
뜻밖에 횡재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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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2. 11. 20:19 음반 콜렉션
가진 자와 잃은 자
우째 이런 일이?
순간 러시아에서 유통되고 있는 일련의 짝퉁 CD들이 스쳐가며 모골이 송연해지는 느낌이 확!
그러나 다행히 짝퉁은 아니었다…만 쥬얼 케이스가 원래의 것 아니었다.
일반적으로 CD의 쥬얼 케이스는 플라스틱 재질이다보니 잘 깨져 케이스를 교체하는 건 흔한 일이라 그리 놀랄 만한 사건은 아닌데… 메탈리카의 리로드 앨범은 상황이 다르다.
디럭스한 부크렛이 삽입된 이 CD는 보통의 것에 비해 폭이 넓은 케이스에 담겨 발매된 것이다.
국내발매판과 비교하자면 보통
그러다보니 일반 쥬얼 케이스로 교체돼서 온 이 CD의 몰골은 이랬다.
인레이에 비해 케이스가 작아 한쪽은 구겨지고 한쪽은 그냥 접힌 채로 왔다.
아. 이런 무식한.
이걸 어쩔까나 고민하다가 갖고 있는 CD들 가운데 사이즈가 맞을 만한 걸로 대체하기로 결심했다. 그래, 결심했어!
그래서 이렇게 재탄생!
그래, 내가 원한 건 이런 모습이다.
아.
그런데 가진 자가 있으면 반드시 잃은 자가 있기 마련.
그래서 잃은 자는
.
.
.
.
.
메탈리카의 아버지벌인
더 후
나이 많은 니들이 참아라.
미안하다!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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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우! 곰이 들어간 곰탕을 아직 먹어본 적은 없으나 메틀로 만들어진 메틀 CD는 드물지만 있다!
이른바 깡통 CD!
이런 금속 케이스를 사용한 CD들이 다양한 장르에서 한정판으로 종종 등장하곤 하는데 특히 헤비메틀이야 말로 금속 케이스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음악이 아닐까?
대부분 이런 금속재질의 CD는 무거울 거란 선입견이 있지만 실제로는 일반 쥬얼 케이스 보다 크게 무겁진 않다.
메틀릭하지만 얇고 가벼운 재질을 사용해 헤비(?)하진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보기엔 좋을지 모르나 사이즈도 일반 CD 보다 크고 스크래치에 치명적이라 보관하기가 까다롭다는 것이다.
게다가 한번 떨어뜨리기라도 한다면? 생각만으로도 끔찍하다.
케이스를 교체할 수도 없고…
먼저 당연히 한번 쯤 메틀 케이스에 담겨 나왔을 법한 슬레이어. 그들의 앨범 가운데 (당시로썬) 가장 빠르고 강력했던 걸작 [Reign In Blood]!
슬레이어의 앨범 가운데 단 한장을 메틀 케이스에 담으라 한다면 나는 주저없이 이 앨범을 선택할 거라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 앨범이 메틀 케이스에 담겨 나왔다.
2009년 유럽에서 한정 제작한 앨범으로 앞면은 양각처리 돼있어 일반 CD에선 느낄 수 없는 입체감을 살렸다.
발매국은 우리나라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인기 많은 일본이다.
내한 공연 때 민망할 만큼 냉대를 받은 그들이지만 일본에선 그야말로 메틀갓 대접을 받고 있으니 그 나라 팬들이 그런 호사를 누리는 건 당연한 권리일까?
아쉽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슬레이어와 마찬가지로 가벼운 재질의 금속을 사용했고 가운데를 투명 플라스틱으로 처리해 내부가 보이도록 했다.
내용물로는 인서트와 함께 스티커, 라이너노트 등이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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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2. 7. 01:20 음반 콜렉션
커버와 라벨로 살펴본 레드 제플린 영국 오리지널 앨범(재업)
개인적으로 콜렉션하는 동안 참고자료로 틈틈히 모아놨던 사진 자룝니다.
레드 제플린 앨범 콜렉션에 도움이 될까해서 정리해봤습니다.
(전에 네이버 카페와 ex 티스토리에 올렸던 글입니다.)
레드 제플린이 영국밴드이기 때문에 당연히 영국에서 나온 음반들이 오리지널이겠지요.
↓ 데뷔앨범은 플럼 라벨에 '터키옥'색 글자에 코팅 처리된 싱글 커버가 오리지널 초판입니다.
참고로 2010년도에 이 음반을 그대로 카피한 음반이 발매되기도 했습니다. 속지마세요!!
↓ 2집은 라벨의 곡 제목이 각각 다른 3가지 버전이 있습니다.
↓ 3집은 2가지 버전의 라벨이 있는데
회전판을 돌리면 멤버 사진이 나타납니다. 코팅된 게이트폴드 커버.
↓ 4집은 '플럼'라벨을 달고 나온 마지막 앨범입니다.
앨범 커버는 밴드명과 타이틀이 없이 등장해 유명해진 'Untitled' 커버로 코팅이 안된 게이트폴드 커버이며 Stairway To Heaven 가사와 크레딧이 실린 이너슬리브가 내재돼 있습니다.
↓ 5집은 애틀랜틱에서 낸 마지막 앨범입니다.
초판 라벨은 라벨 가장자리 글자에 워너 로고가 없으며 재발매판에는 로고가 들어가 있습니다. 또한 초판 커버에는 밴드명과 타이틀이 적힌 띠가 있습니다.
↓ 6집부터는 레드 제플린이 독립해 세운 'Swan Song'레이블을 통해 앨범이 발매됩니다.
라벨도 기존의 애틀랜틱이 아닌 이카루스가 그려진 스완송 라벨로 바뀝니다.
초판에는 워너 로고가 없으며 재발매판에는 워너 로고가 들어갑니다.
커버는 창문 형태로 잘려진 다이컷 커버입니다.
초판 커버에는 뒷면에 스완송 레이블의 주소가 있습니다.
↓ 7집부터는 라벨에 워너 로고가 들어가 있으며 오리지널과 재발매의 차이가 별로 없습니다.
↓ 8집도 7집과 동일합니다.
↓ 9집도 초판과 재발매판 라벨 모두에 워너 로고가 있고 오리지널 커버는 갈색 종이백에 쌓인 채로 발매됐습니다.
이너슬리브 그림은 흑백이지만 물로 닦으면 컬러가 나타나도록 특수제작 됐습니다.
↓ 끝으로 Coda 앨범. 특이사항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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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2. 5. 22:40 음반 콜렉션
King Crimson Collection pt 2 미니 LP CD와 HDCD
CD로는 처음에 미국 E.G. 레이블에서 나온 걸로 갖고 있다가, 몇 장이 누락된 관계로 완전체를 만들어 볼까 하고 시리즈로 구했다.
2000년대 들어 HQCD, HDCD, SHM-CD, 골드 디스크 등 여러 종류의 LP 미니어쳐 CD 시리즈가 등장했는데...
이건 2006년도에 HDCD로 발매된 LP 미니어쳐 CD 시리즈다. 카탈로그 넘버는 IECP-100**. 데뷔작 모양을 본떠 만든 박스 세트.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 시리즈의 발매와 동시에 9장의 CD를 선착순으로 사거나 딜러일 경우 특전용 프로모 박스가 보너스로 주어지는 것으로 정식 박스세트는 아니다.
하지만, 이 박스가 있고 없고에 따라 가격 차는 엄청나다. 특히 가장 인기있는 이 데뷔작 프로모 박스는 귀한 편이다.
사진 촬영을 위해 박스에서 잠시 탈출~ 도대체 몇 년만에 이 녀석들을 어둠의 세계에서 꺼내준 거니... 자, 촬영 끝났으니 다시 박스 속으로~!
기약없는 이별을.
그 다음은 2008년도 HDCD 쥬얼 케이스 버전으로 일본에서 재발매된 IECP-500** 시리즈.
낱장으로 구입한 게 아니라 한번에 전작을 모두 구했다. 낱장으로 구하는 것 보다 배송료는 상당히 절약이 됐으나 판매자가 워낙 정직했는지 포장지에 액면가를 있는 그대로 기록하는 바람에 대한민국 세관에 관세를 제대로 물고 들어오는 아픔이 있었다.
차라리 낱장으로 구입하는 편이 쌌을라나...
끝으로 E.G. 레이블 쥬얼케이스 CD들과 그외의 것들...
설명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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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2. 5. 22:13 음반 콜렉션
King Crimson Collection pt 1 [In The Court Of Crimson King] [In the Wake of Poseidon]
비틀즈나 레드 제플린도 그렇지만, 킹 크림슨 만큼 오피셜 부트렉이 많이 나온 경우가 또 있나 싶을 정도로 정규 앨범 외에 수많은 부트랙들이 존재한다.
대부분 소속 레코드사에서 뿐만 아니라 팬클럽에서 나온 것도 상당수다. LP, CD... 정말 끝 없이 쏟아져 나와 모을 엄두가 나질 않는다. 그래서 택한 게 오리지널 LP와 일본 미니어쳐 CD와 재발매 시리즈다.
우선 오리지널 LP. 킹 크림슨이 1차 해산할 때까지 내놓은 앨범은 모두 'Island' 레이블에서 나왔다.
퍼스트 프레스는 핑크 아일랜드 라벨인데, 이건 1, 2집 앨범만 해당한다. 3집부터는 섬에 나무가 그려진 팜 트리 아일랜드 또는 라벨 테두리가 핑크색이라 하여 핑크 림드 아일랜드라고도 불리는 라벨이 퍼스트 프레스다. 그외도 팜 트리 아일랜드라고 불리우지만 테두리가 파란색인 라벨, 핑크 아이(i) 블랙 라벨, 빨간색 폴리도어, E.G. 라벨 등등 여러 라벨이 붙어 재발매 됐고 미국, 일본 등에서 애틀란틱 라벨로 발매됐다.
킹 크림슨의 역사적인 데뷔작이자 락 역사상 최고의 앨범으로 꼽히는 [In The Court Of Crimson King] 영국 오리지널 초판 LP로 핑크 아일랜드 라벨.
세쌍둥이다. 각각 영국, 일본 셀러들에게서 구입한 건데...모두 경매를 통해서 샀다. 찾는 사람이 많다보니 경매에 오를 때마다 박 터진다. 나 역시도 날밤을 설쳐가며 비딩을 해대서 어렵사리 구한 거다.
그런데, 왜 세장이냐고? 처음 구한 거 보다 나은 상태로의 업그레이드를 시도하다 이리 된 거다.
처음 산 LP는 음반 상태는 엑셀런트 했지만, 커버 모서리가 약간 닳았고 그래서 좀 더 나은 커버를 찾아 질러댔는데, 이번엔 음반의 라벨에 약간의 흠이 있고 약한 스크래치가 몇개 있네... 그래서 또 다시 비딩질.
여기서 잠깐, 그깟 실기스 난 게 무슨 대수냐고 생각할 수도 있기에 한마디 덧붙이지면, 업그레이드의 원인은 바로 '악마의 트랙', '저주받은 트랙'으로 불리는 <Moonchild> 때문이다.
사실 69년도에 나왔으니 벌써 50년이 다 되가는 음반인지라 약간의 스크래치 정도는 감수해야하겠지만, 그것이 <21st Century Schizoid Man>, <Epitaph> 같이 소리골이 깊은 트랙들이 포진해 있는 A면이 아니라 거의 무음에 가까운 연주가 12분이 넘게 이어지는 <Moonchild>에 있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약한 스크래치에도 규칙적으로 청각을 자극하는 선명한 노이즈... 특히 헤드폰으로 들으면 정말 사람 미치게 만든다.
결국 스크래치가 전혀 없는 민트급 음반을 손에 넣었다. 그런데, 이번엔 커버 뒷면 상단에 전 주인 이름이...
요즘은 메탈리카, AC/DC, 슬레이어, 러쉬 등 메탈 CD들 일본 발매 시리즈들 일련 번호에 이가 빠진 걸 채워 넣느라 여력이 없지만, 이 앨범은 조만간 네쌍둥이가 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엄습한다.
그 다음은 2집 [In the Wake of Poseidon] 영국 오리지널 초판 LP. 역시 핑크 아일랜드 라벨에 엠보싱 커버.
역시 쌍둥이다. 쌍둥이가 된 사연은 상동. 이하 설명 생략.
나머지 앨범들은 재발매나 미국판으로 몇장 갖고 있던 걸로 기억하는데, 행방이 묘연하다. 오랫동안 관심을 주지 않았더니 도망갔는지 도저히 못 찾겠다.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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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2. 5. 21:39 음반 콜렉션
Autopsy [Severed Survival] (1989) LP
한동안 이베이 끊고 살다가 최근 들어 심각한 금단증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구입한 오탑시의 데뷔앨범.
오리지널이 발매됐던 Peaceville 레코드에서 2014년 오리지널과 같은 커버로 재발매된 LP다.
앨범 커버 살벌하게 만들기로 둘째 가라면 서러울 밴드라 이들의 데뷔앨범은 재발매되면서 커버가 바뀌기도 했는데, 원판이나 바뀐거나...뭐 그게 그거다.
이렇게 바꿀려면 왜 바꾼거야? 도대체?
특이사항은 송료가 국내 배송비에 맞먹는 4달러에 불과하다는 것.
혹시 선편으로 오나 싶어 질러대고 별 기대 안하고 있었는데, 왠걸...1주일만에 도착.
선편인데 착오로 EMS칸에 실려온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요즘은 프리배송을 하는 경우도 많긴 하지만, 사실 따져보면 배송료가 음반가격에 포함돼 있어 그게 그거다.
오히려 프리배송이라고 선편으로 보내 기억 저편에 사라져, "누구신지...?" 혹은 "아! 내가 이런 것도 샀네!" 할 때 쯤 도착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선편이라 오랜 기간 불편한 자세로 오다가 체형변형이 일어나거나 반으로 접혀서 도착해 영원한 재생 불능 상태가 되는 경우도 있으니 프리배송은 주의!
이 데뷔작은 대체 뭘로 녹음을 했길래 소리가 이 모양일까 싶을 정도로 열악한데, 야수적인 공격성이나 잔인한 가사 등 당시로썬 꽤나 충격적이었다.
생긴 건 그렇지 않은데 (가운데만 빼고)
젊은이 인상 좋아~하는 소리를 들었을 법한 외모...
와 걸맞지 않은 음악 한곡.
앨범의 성공(?)에 힘입어 제대로 된 사운드로 녹음돼 나온 2집부터는 어찌 된 일인지 힘을 잃어가더니 이후로 그냥 그런 2장의 앨범 더 내고 그대로 쫑~냈다가 2009년에 재결성됐다.
아무튼, 이미 수십번 들어본 음악이라 오자마자 그대로 판꽂이에 직행~! 언제나 또 보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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