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콜렉션하는 동안 참고자료로 틈틈히 모아놨던 사진 자룝니다.
레드 제플린 앨범 콜렉션에 도움이 될까해서 정리해봤습니다.
(전에 네이버 카페와 ex 티스토리에 올렸던 글입니다.)

 

레드 제플린이 영국밴드이기 때문에 당연히 영국에서 나온 음반들이 오리지널이겠지요.

그런데, 1집부터 4집까지의 영국 앨범을 보면 미국 애틀랜틱 레이블에서 라이선스를 받아 제작된 걸로 나옵니다.
그런 이유로 레드 제플린의 초기 4장의 앨범의 오리지널은 미국판이 아닐까 생각도 해봤는데,
영국판이 오리지널이 맞더군요. (가격도 영국판이 몇배 비쌉니다.)
 
우선 초기 4장의 영국 발매 LP는 콜렉터들의 로망이기도 합니다.
이른바 '플럼(Plum)' 라벨이라고 불리우는 초판(1st Pressing)은 자두색과 오렌지색의 라벨을 달고 나왔습니다.
(동시대 영국밴드인 예스(Yes)의 초판도 이 라벨입니다.)
희소성 뿐만 아니라 소리골이 깊어 중후하고 박력있는 사운드를 내주며 왠만한 스크래치에도 잡음이 일지 않습니다.

데뷔앨범은 플럼 라벨에 '터키옥'색 글자에 코팅 처리된 싱글 커버가 오리지널 초판입니다.

나중에 오렌지 글자로 바뀌어 발매됐습니다.
이 터키옥 커버는 초기에 아주 소량 발매돼 현재는 레드 제플린 음반 가운데 가장 비싸게 거래됩니다.
상태에 따라 차이가 많지만 보통 1~2백만원 선입니다.ㅡ.ㅡ

 

참고로 2010년도에 이 음반을 그대로 카피한 음반이 발매되기도 했습니다. 속지마세요!!

 

 

 

2집은 라벨의 곡 제목이 각각 다른 3가지 버전이 있습니다.

문제가 된 곡은 Lemon Song과 Livin' Lovin' Maid입니다.
각각 killing Floor와 Livin' Lovin' Wreck으로 표기돼 있어
흔히 Lemon Song 라벨, killing Floor 라벨, Wreck 라벨로 불립니다.
커버는 코팅처리가 안된 게이트폴드(Gatefold) 커버입니다.

 

 

 

 

3집은 2가지 버전의 라벨이 있는데

지미 페이지의 이름과 함께 Executive Producer로 피터 그랜트(Peter Grant)의 이름이 있는 라벨이 초판이고 피터 그랜트의 이름이 빠진 것이 두번째 프레싱입니다.
커버는 회전판이 내재돼 있는 일명 'Working Wheel' 커버로 유명합니다.

회전판을 돌리면 멤버 사진이 나타납니다. 코팅된 게이트폴드 커버.

 

 

 

 

4집은 '플럼'라벨을 달고 나온 마지막 앨범입니다.

레드 제플린 앨범 라벨 가운데 가장 사연이 많은 문제작이기도 합니다.
머리가 아플 정도로 여러가지 라벨이 있는데,
그중 초판에 해당하는 건 피터 그랜트의 이름이 있는 라벨로 흔히 '피터 그랜트 크레딧'으로 불립니다.

 

하지만 곧 앨범의 라벨에서 피터 그랜트의 이름이 누락되는데,
지미 페이지가 피터 그랜트의 이름을 올리는 걸 반대해서 벌어진 일이랍니다.
그런 이유로 두번째 프레싱에선 피터 그랜트의 이름 위에 스티커를 붙여 발매했고
이후 그의 이름이 완전히 빠진 라벨이 등장했는데,
시기적으로 어느 것이 앞선지는 불분명하나 총 3가지 버전이 더 존재합니다.

 

Misty Mountain Hop 제목에 오타가 나 Misty Mountain Top 으로 표기된 라벨,
Misty Mountain Top 오타에 밴드의 심볼 중 깃털이 뒤집혀 찍힌 라벨,
제목과 심볼 모두 제대로 찍혀 나온 라벨. 이렇게 3가집니다.

 

앨범 커버는 밴드명과 타이틀이 없이 등장해 유명해진 'Untitled' 커버로 코팅이 안된 게이트폴드 커버이며 Stairway To Heaven 가사와 크레딧이 실린 이너슬리브가 내재돼 있습니다.

 

 

 

 

 

 

5집은 애틀랜틱에서 낸 마지막 앨범입니다.

라벨이 플럼/오렌지에서 그린/오렌지로 바뀝니다.
이 시기 이후에 재발매되는 초기 4장의 앨범도 자두색/오렌지색이 아닌 녹색/오렌지색으로 바뀌며 프레스도 소리골이 얕은 형태로 바뀝니다.

초판 라벨은 라벨 가장자리 글자에 워너 로고가 없으며 재발매판에는 로고가 들어가 있습니다. 또한 초판 커버에는 밴드명과 타이틀이 적힌 띠가 있습니다.

 

 

 

6집부터는 레드 제플린이 독립해 세운 'Swan Song'레이블을 통해 앨범이 발매됩니다.
라벨도 기존의 애틀랜틱이 아닌 이카루스가 그려진 스완송 라벨로 바뀝니다.

초판에는 워너 로고가 없으며 재발매판에는 워너 로고가 들어갑니다.
커버는 창문 형태로 잘려진 다이컷 커버입니다.
초판 커버에는 뒷면에 스완송 레이블의 주소가 있습니다.

 

 

 

7집부터는 라벨에 워너 로고가 들어가 있으며 오리지널과 재발매의 차이가 별로 없습니다.

 

 

 

8집도 7집과 동일합니다.

 

 

 

9집도 초판과 재발매판 라벨 모두에 워너 로고가 있고 오리지널 커버는 갈색 종이백에 쌓인 채로 발매됐습니다.

커버는 바의 각도를 각각 달리 찍어 만든 것으로 총 6가지 버전이며 나중엔 A타입 커버만으로 재발매됩니다.

이너슬리브 그림은 흑백이지만 물로 닦으면 컬러가 나타나도록 특수제작 됐습니다.

 

 

 

 

 

끝으로 Coda 앨범. 특이사항 없습니다.

 

 

Posted by me2llica

CD로는 처음에 미국 E.G. 레이블에서 나온 걸로 갖고 있다가, 몇 장이 누락된 관계로 완전체를 만들어 볼까 하고 시리즈로 구했다.


2000년대 들어 HQCD, HDCD, SHM-CD, 골드 디스크 등 여러 종류의 LP 미니어쳐 CD 시리즈가 등장했는데...



이건 2006년도에 HDCD로 발매된 LP 미니어쳐 CD 시리즈다. 카탈로그 넘버는 IECP-100**. 데뷔작 모양을 본떠 만든 박스 세트.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 시리즈의 발매와 동시에 9장의 CD를 선착순으로 사거나 딜러일 경우 특전용 프로모 박스가 보너스로 주어지는 것으로 정식 박스세트는 아니다.



하지만, 이 박스가 있고 없고에 따라 가격 차는 엄청나다. 특히 가장 인기있는 이 데뷔작 프로모 박스는 귀한 편이다.


사진 촬영을 위해 박스에서 잠시 탈출~ 도대체 몇 년만에 이 녀석들을 어둠의 세계에서 꺼내준 거니... 자, 촬영 끝났으니 다시 박스 속으로~!

기약없는 이별을.


그 다음은 2008년도 HDCD 쥬얼 케이스 버전으로 일본에서 재발매된 IECP-500** 시리즈.




낱장으로 구입한 게 아니라 한번에 전작을 모두 구했다. 낱장으로 구하는 것 보다 배송료는 상당히 절약이 됐으나 판매자가 워낙 정직했는지 포장지에 액면가를 있는 그대로 기록하는 바람에 대한민국 세관에 관세를 제대로 물고 들어오는 아픔이 있었다.

차라리 낱장으로 구입하는 편이 쌌을라나...


끝으로 E.G. 레이블 쥬얼케이스 CD들과 그외의 것들... 



설명 생략.

Posted by me2llica

 비틀즈나 레드 제플린도 그렇지만, 킹 크림슨 만큼 오피셜 부트렉이 많이 나온 경우가 또 있나 싶을 정도로 정규 앨범 외에 수많은 부트랙들이 존재한다.


대부분 소속 레코드사에서 뿐만 아니라 팬클럽에서 나온 것도 상당수다. LP, CD... 정말 끝 없이 쏟아져 나와 모을 엄두가 나질 않는다. 그래서 택한 게 오리지널 LP와 일본 미니어쳐 CD와 재발매 시리즈다.


우선 오리지널 LP. 킹 크림슨이 1차 해산할 때까지 내놓은 앨범은 모두 'Island' 레이블에서 나왔다.


퍼스트 프레스는 핑크 아일랜드 라벨인데, 이건 1, 2집 앨범만 해당한다. 3집부터는 섬에 나무가 그려진 팜 트리 아일랜드 또는 라벨 테두리가 핑크색이라 하여 핑크 림드 아일랜드라고도 불리는 라벨이 퍼스트 프레스다. 그외도 팜 트리 아일랜드라고 불리우지만 테두리가 파란색인 라벨, 핑크 아이(i) 블랙 라벨, 빨간색 폴리도어, E.G. 라벨 등등 여러 라벨이 붙어 재발매 됐고 미국, 일본 등에서 애틀란틱 라벨로 발매됐다.



킹 크림슨의 역사적인 데뷔작이자 락 역사상 최고의 앨범으로 꼽히는 [In The Court Of Crimson King] 영국 오리지널 초판 LP로 핑크 아일랜드 라벨.




세쌍둥이다. 각각 영국, 일본 셀러들에게서 구입한 건데...모두 경매를 통해서 샀다. 찾는 사람이 많다보니 경매에 오를 때마다 박 터진다. 나 역시도 날밤을 설쳐가며 비딩을 해대서 어렵사리 구한 거다.


그런데, 왜 세장이냐고? 처음 구한 거 보다 나은 상태로의 업그레이드를 시도하다 이리 된 거다.





처음 산 LP는 음반 상태는 엑셀런트 했지만, 커버 모서리가 약간 닳았고 그래서 좀 더 나은 커버를 찾아 질러댔는데, 이번엔 음반의 라벨에 약간의 흠이 있고 약한 스크래치가 몇개 있네... 그래서 또 다시 비딩질.


여기서 잠깐, 그깟 실기스 난 게 무슨 대수냐고 생각할 수도 있기에 한마디 덧붙이지면, 업그레이드의 원인은 바로 '악마의 트랙', '저주받은 트랙'으로 불리는 <Moonchild> 때문이다.


사실 69년도에 나왔으니 벌써 50년이 다 되가는 음반인지라 약간의 스크래치 정도는 감수해야하겠지만, 그것이 <21st Century Schizoid Man>, <Epitaph> 같이 소리골이 깊은 트랙들이 포진해 있는 A면이 아니라 거의 무음에 가까운 연주가 12분이 넘게 이어지는 <Moonchild>에 있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약한 스크래치에도 규칙적으로 청각을 자극하는 선명한 노이즈... 특히 헤드폰으로 들으면 정말 사람 미치게 만든다.




결국 스크래치가 전혀 없는 민트급 음반을 손에 넣었다. 그런데, 이번엔 커버 뒷면 상단에 전 주인 이름이...


요즘은 메탈리카, AC/DC, 슬레이어, 러쉬 등 메탈 CD들 일본 발매 시리즈들 일련 번호에 이가 빠진 걸 채워 넣느라 여력이 없지만, 이 앨범은 조만간 네쌍둥이가 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엄습한다.


그 다음은 2집 [In the Wake of Poseidon] 영국 오리지널 초판 LP. 역시 핑크 아일랜드 라벨에 엠보싱 커버.




역시 쌍둥이다. 쌍둥이가 된 사연은 상동. 이하 설명 생략.


나머지 앨범들은 재발매나 미국판으로 몇장 갖고 있던 걸로 기억하는데, 행방이 묘연하다. 오랫동안 관심을 주지 않았더니 도망갔는지 도저히 못 찾겠다. 패스.


Posted by me2ll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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